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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이야기

로맨스판타지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리뷰


#작은아씨들로판버전 #여캐맛집 #여성서사 #연하남주 #능력여주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총 272화 (236화 완결)

 

장르 로맨스판타지
작가 키아르네
출판 삼양씨앤씨
연재 카카오페이지(기다무) / 단행본

 

 

 

줄거리

유명한 동화가 있다.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결혼해 언니들까지 다섯 명의 대가족이 된 마음씨 착한 아가씨가 주인공인 동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마음씨 고약한 새어머니와 언니들 밑에서 구박받는 불쌍한 아가씨가 주인공인 동화. 바로 그 동화, 신데렐라에 빙의했다. 그것도 신데렐라도 아닌 신데렐라의 새어머니로. 서른일곱 살에 두 번이나 남편과 사별하고 심지어 딸까지 셋 딸린! 게다가 세 딸을 건사하느라 정신없는 나에게 자꾸만 한 남자가 접근한다. 사윗감으로는 아무래도 나이가 좀 많은 것 같은데 왜 자꾸 접근하지? ...아, 모르겠다. 일단 신데렐라를 왕자와 결혼시키고 조용히 살아야지. 그런데 이 동화는 정말로 '신데렐라'일까...?

 

 

등장인물

 

밀드레드 반스

#신데렐라새엄마 #능력있는 #현명한

어느날 눈 떠 보니 신데렐라 동화 속이었고, 그녀는 신데렐라의 새엄마가 되어 있었다. 갑자기 세 딸의 엄마가 되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엄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세 딸 키우랴, 이 세상에 없는 발명품들로 돈 벌랴, 웬 어린 남자를 상대하랴. 그녀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낸다.

 

다니엘 윌포드

#연하남주 #여주한정다정남 #여주한정계략남

작위는 남작이지만 잘생긴 외모와 재력 그리고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 덕분에 신랑감 후보 부동의 1위다. 하지만 결혼 시기가 한참 지난 아직까지도 혼자일 정도로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여자는, 놀랍게도 결혼을 두 번이나 하고 딸이 세 명이나 있는 밀드레드였다.

 

 

리뷰

<작은 아씨들> 로맨스판타지 버전

 

말 그대로 웹소설 버전 <작은 아씨들>입니다. 주인공 밀드레드를 비롯해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그들의 성장에 초첨을 맞춘 제대로 된 여성 서사 작품입니다. 신데렐라(로 추정되는) 애슐리를 비롯해 주인공의 세 딸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가 키운 것도 아닌데 뿌듯함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여성 독자라면, 특히 10대와 20대 초반의 여성 독자라면 이 소설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알아야 하는 지혜와 교훈을 소설 속 캐릭터들과 함께 배울 수 있거든요.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소설 시대 배경으로부터 몇 백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들 투성이인 것 같아요.

 

밀드레드는 역대 빙의자들 중 빙의 전 현대 지식을 가장 잘 활용한 여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음식이면 음식, 패션이면 패션, 거기에 생활 용품까지... 여주가 다음엔 또 어떤 발명을 해낼지 기대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걸 차치하고도 밀드레드는 정말 현명하고 똑똑한 여주인데요. 약간의 소설적 허용이 가미되었지만, 빙의 전 20대에 불과했던 여주가 어찌나 딸들을 잘 가르치는지... 로판계의 오은영 박사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밀드레드의 우리 신데렐라가 달라졌어요.

 

남주 다니엘 역시 역대급으로 완벽한 남주였습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정말 딱 필요한 만큼만 여주를 내조합니다. 웹소설 남주 특유의 (현실이었다면 바로 감옥행일) 과한 집착이나 강압적 행동이 없어요. 대신 여주 한정 다정함과 불꽃 플러팅을 겸비해서 연하남주의 귀여움, 다정남주의 다정함, 계략남주의 짜릿함 세 가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답니다.

 

신데렐라의 새엄마는 왜 신데렐라를 괴롭혔을까? 신데렐라는 왕자님을 만나고 싶었을까? 신데렐라의 두 언니는 어떻게 됐을까?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았던 동화의 뒷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 동화를 제대로 뒤집어 버린 소설. 로판계의 <작은 아씨들>. 여성 서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소설을 강력추천!합니다.